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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뉴스]위기의 서부터미널.. 원도심 관문 사라지나

TJB NEWS 18,383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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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때 대전 원도심의 관문 역할을 했던 대전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이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경영 악화로 경매에 넘어간데다 유성복합터미널이 완공되면 폐지가 될 것으로 보여 중구 등 원도심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됩니다. 김석민 기잡니다. 【 기자 】 1979년 문을 연 대전서부시외버스터미널.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대전 원도심의 관문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는 승객이 거의 없어 썰렁합니다. 보령과 공주, 서산,부여 등 3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운행횟수가 30% 이상 줄었고, 이용객 수는 하루 500여명까지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충남을 오가는 노선인데다, 수도권 노선이 없어 승객들은 유성이나 대전복합터미널로 발길을 돌리는 겁니다. ▶ 인터뷰 : 대전서부터미널 관계자 - "버스회사들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으면 당연히 노선이 생기지 않고, 노선이 없으면 이용객이 적어지고, 이용객이 적어지면 터미널이 공동화가 되는 거죠." 노선 인가권도 대전시가 아닌 충남도가 가지고 있어 노선 확충도 어려운 상황, 공동화를 부채질합니다. 무리한 대출로 2013년부터는 경매와 회생절차를 반복하면서 터미널 운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감정가의 절반까지 떨어졌지만 유찰돼 이달 말 재경매를 기다리는 처지까지 놓였습니다. 대전시는 인수자가 없어도 별도의 터미널 운영 위탁사업자가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불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성박 / 대전시 운송주차과장 - "터미널 사업자의 매표라든지 이런 업무가 위탁돼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서 최종 정리되기까지 과정에서 매표라든지 시외버스 운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결국 터미널을 공동주택이나 상업용지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고 경매 역시 부동산개발에 맞춰져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석민 / 기자 - "이 곳 서부터미널은 유성복합터미널이 완공되는 2019년에는 사라지게 돼 원도심 이용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JB (대전방송) 김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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