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공간만 연구해온 공간의 달인, 주실장의 주거공간 이야기
건축학 전공
(주)해안 종합 건축사 사무소 건축설계본부 근무
실내건축업 면허 보유
알렙서울은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집은 가장 솔직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모든 공간을 고객의 고유한 취향을 재해석하여 도자기를 구워내듯 하나하나 만들어갑니다.
”고객과 함께 디자인하는 공간."
공간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는 늘 낯설고 새롭습니다.
한 껏 기대에 부풀어 사무실에 찾아오신 의뢰인의 눈빛은 빛이 납니다.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인테리어에 대해 책 한권 정도의 분량을 쏟아냅니다. 공간에 얽힌 긴 사연을 듣고 나면, 그제야 비로소
펜을 들고 뭔가를 그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은, 평소 공간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해온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의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공간과 고객 간의 연결 관계를 읽고, 잠재적 요소에 포커스를 두고 고군분투한 프로젝트는 결과보다 과정이 부각됩니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프로젝트"
저희가 그간 해온 작업 결과물의 군집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하나 하나 축적된 인생 자서전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프로젝트를 들여다보면, 오글거릴 때도 있고, 저때는 왜 저리 힘이 들어가 있었을까 하는 회고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허점으로 보일 수 있는 우리의 인생도, 켜켜이 쌓이고 나서 뒤돌아 보면 그 과정이 가치 있었다고 회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결국 예산과 공간이 가진 물리적인 크기, 형태에 귀속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에 임하고, 그 공간이 가진 한계를 희석시켜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게 하거나, 기능적으로 매우 개선을 시킨다거나, 그렇지 못했을 때는 풀고자 노력한 고민의 흔적들이 표면으로 드러나기만 하여도 '잘 끝낸' 프로젝트라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났을 때 그 공간이 좋은 공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