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은 내 인생의 시간표이다.
어깨통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의 첫번째 반응은 짜증과 억울함이다.
만나고 싶지 않은 불청객을 만난 듯 우울한 얼굴로 진료실을 찾아온다.
어깨통증으로 불편한 분들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여러 고비를 훌륭하게 극복했던 것처럼,
어깨통증을 더 나은삶을 찾아가는 계기로 여기고 학습하며 알아가기를 바란다.
수많은 사람들의 어깨통증을 치료하고,
수술하는 과정을 일로만 생각하던 내게도 어느 날 갑자기 어깨통증이 찾아왔다.
순간 젊음이 끝났음을 알게 되었고, 인생의 반환점에 서 있을을 자각하게 되었다.
어깨통증은 내게도 삶을 돌아보게 하는 터닝 포인트였음에 틀림없다.
환자들과 터닝 포인트를 함께 극복하는것이 의사로서 나의 일이자 사명이다.
때문에 여수백병원은 새로운 의료정보를 취합하고, 임상에
적용했던 치료결과를 데이터화하며, 정보를 축척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못한다.
앞으로도 어깨환자들의 동무요, 조력자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다짐
해본다. 그리고 여수백병원의 작은 노력들이 환자와 가족들이 어깨질병으로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을 덜어내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