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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야기  ( 고래가 그린 풍경화 )

그림이야기 ( 고래가 그린 풍경화 )

저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여 오랫동안 미술 교육계에 몸 담아 온지 오래된 화가 입니다.
이 채널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마련한 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좋은 글씨체를 쓰려면 정확한 힘과 필력이 필요합니다.
사실이라는 것 즉 리얼리즘이라는 것은 형태를 베껴서 얻는 것 보다 획으로 텃치하거나 그 대상의 운동감을 정확하게 읽고 그 속도감이 나 리듬을 찾아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키 포인트입니다.
좋은 서체는 단순히 얇은 펜으로 그 윤곽을 따내고 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획으로 운필하여 그 리듬을 찾는 것이 좋은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속에서 움직이나 나무나 시냇물을 그릴 때 마찬가지로 그 리듬을 읽고 그 속도감을 표현하면 오히려 그 나무의 생명력과 힘찬 자연속의 물줄기를 그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림을 단순히 기법으로 만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개념으로 공부하고 지적인 학습을 통하여 손으로 얻어지는 테크닉은 반복 속의 숙달로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러기에 미리 손을 풀기 위해 선 긋기 훈련을 하거나 터치법을 습관적으로 하는 행위는 참된 미술교육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미술학원에서 특히 이런 행태를 쉽게 목격하곤하는데 정말이지 끔찍한 광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정화하고 집중하여 잘 터득된 화화개념 속에서 이런 새로운 것들을 체득하고 창출하는 것이 화화에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

어째튼 그림은 기술이 아닙니다.
테크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기술을 득해서 얻는 것은 관념세계에 오히려 쉽게 빠지게 되고 ( 매너리즘 ) 창작 아이템을 저해되는 요소들이 더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튼 차근차근 하나하나 진행하면서 심화학습까지 깊이 있는 좋은 영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가 정효만 ( 古 來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