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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비싸” vs “시세 고려”…청주 모 민간임대아파트 시끌 / KBS 2025.02.21.

KBS충북 19,390 2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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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입주민들과, "주변 시세를 고려했다"는 건설사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동남지구의 한 민간 임대 아파트입니다. 분양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이 입구에 모였습니다. 주변에는 이 아파트 건설사에 항의하는 근조 화환까지 놓였습니다. 건설사가 최근 아파트에 입주한 1,500여 세대에 분양 전환을 통보했는데, 분양 가격이 턱없이 높다면서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강원주/입주민 : "(입주 전에) 5년 후에 싸게 20% 할인 금액으로 들어올 수 있는 분양권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전망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들어왔었죠."] 75㎡형과 84㎡형에 대해 건설사가 제시한 분양가는 3억 6천 백만 원에서 최고 4억 8천 6백만 원 선. 입주민들은 입주자 모집 당시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분양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근처 민간 임대 아파트와 비교해도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면서 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정헌/아파트 분양 대책위원회 : "누가 봐도 불합리하고 부당한 분양가 책정입니다. 1,500세대는 다 그렇게 인정하고요. (입주자의 90%는) 분양가대로 분양은 절대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 측은 할인 분양을 약속한 바 없고, 주변 시세를 감안해 분양 가격을 정했다면서, 현재로써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임대주택은 분양 전환을 앞두면 감정 평가 등 분양 전환 가격 산정을 위한 절차를 법령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임대주택은 가격 결정이나 분양 기준이 당사자 간의 계약에 맡겨져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치단체와 정치권까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입주민들은 다음 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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