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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학개론] 가을 불청객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곳은 어디일까?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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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으로 예보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늦가을로 접어들면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학 개론)에서는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늦가을부터 이동성고기압이 자주 만들어지면서 대기가 안정되고 정체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이런 미세먼지 농도가 위치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어떤가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2018년 2월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세미나에 참석하여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질의 응답 시간에 한 주부가 일어나 "왜 어린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 옆에 짓고 비싼 아파트는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짓나요?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더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주부는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도로변에는 입자가 작은 초 미세먼지가 많아요. 따라서 도로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학생들은 건강에 나쁠 수밖에 없죠. [앵커] 도로 주변의 초 미세먼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 [인터뷰] 같은 지역도 교통량에 따라 초 미세먼지가 7%나 낮다고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대기환경청과 2018년 5월 4일부터 9일간 지역별 초 미세먼지를 조사했습니다. 서울 신촌역과 북쪽으로 직선 209m 거리에 위치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유플렉스 광장을 대상으로 대기 질을 비교 측정한 건데요. 그랬더니 초 미세먼지 (PM 2.5)의 경우 9일 평균 신촌역은 51.2㎍/㎥, 유플렉스는 47.6㎍/㎥ 수준이었고요. 미세먼지를 만드는 황산화물(SO2)과 질소산화물(NO2)도 유플렉스가 각각 37.2%, 44.5% 낮았습니다. 그러니까 교통량이 많은 곳이 초 미세먼지 농도가 7% 이상 높다는 정량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죠. 이 수치로 미뤄 짐작해봤을 때도 교통량이 적은 곳에서 사는 것이 건강에 좋겠죠? [앵커] 물론 도로 주변도 문제지만요, 커다란 차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공사장 있죠. 공사장 역시도 공기 오염이 더욱 심각할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인터뷰] 한국환경공단이 수도권 도로 내에 미세 먼지 농도를 '이동측정차량'으로 2019년 4월에 조사했어요. 그랬더니, '나쁨(81㎍)'을 초과하는 지역이 334곳(30%)에 달했는데 특히 차량 운행이 많을수록 오염 농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대형 차량이 드나들고 공사 분진이 많은 공사장에서 가장 심했는데요. 놀랍게도 1,000㎍을 넘는 도로가 많았다고 해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천남로는 무려 2,609㎍으로 관측되었는데요. 1,000㎍만 넘어도 정말 나쁜데 2,000㎍이 넘는 곳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특히 도로변에는 비산 먼지가 더해져 더 나쁜데요. 일반 미세 먼지와 아스팔트·타이어·브레이크가 마모될 때 생기는 먼지가 합쳐져 만들어집니다. 자동차에서 만들어지는 미세 먼지에는 카드뮴, 납, 크롬 등 중금속이 들어 있는데 더 무서운 것은 대부분이 입자가 작은 초 미세먼지여서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지요. 인하대 병원 임종한 교수는 도로 미세먼지가 나쁜 이유를 "보통 먼지는 코로 들어와 기관지 섬모를 통해 걸러지지만, 자동차에서 만들어지는 초 미세먼지처럼 입자가 작으면 섬모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에서 말씀하신 주부의 말처럼 도로변에 아이들이 생...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24&key=20191015155933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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