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사업 구간은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15.3㎞.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만들어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게 핵심입니다.
기존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해 평면 교차로를 조성하고,
중앙부 차로를 일부 축소해
녹지 공간도 만들 예정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에서 여의도까지
빠르면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와도 연계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가장 빠른 코스가 될 전망입니다.
[ 유정복 | 인천시장 ]
"인천 발전의 하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또 이와 연계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나
글로벌탑텐시티하고 다 연계될 뿐만 아니라
우리 인천시의 다른 다양한 교통 문화 관광 사업하고 연계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매우 반갑게 생각을 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총 사업비는
1조 3천 78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시는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B tv뉴스 이정윤입니다.
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한 리포트 보셨는데요.
취재기자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윤 기자,
먼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인천의 숙원 사업이었는데,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뭔가요?
기자)
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통한 고속도로인데요.
반세기가 넘게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여객과 물류 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70~80년대 이후부터
극심한 교통 혼잡이 계속돼 왔는데요.
교통 정체가 너무 심각하다 보니
고속도로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고요.
또 이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남북간 단절이 생겼고,
고속도로 인근 주민들은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환경 피해를 호소해 왔습니다.
이런 교통 정체는 물론
지역 발전, 또 환경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꼭 필요했던 겁니다.
앵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그동안 경제성이 낮게 나와서
난항을 겪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건가요?
기자)
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은 건
바로 비용대비편익인 B/C값인데요.
당초 추진하려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은
남청라IC부터 신월IC까지 총 19.3㎞이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재정 사업으로 건의했고,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인천시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계획을 변경했는데요.
사업 시작 구간을
남청라IC에서 청라동으로 바꾼 겁니다.
이렇게 사업 구간을 변경하면서,
노선 길이는 당초 19.3㎞에서 15.3㎞로,
사업비도 당초 2조856억 원에서
1조3천780억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천시는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조정해
경제성을 확보했고요.
또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의 핵심 단계인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예타를 통과하면서,
인천의 숙원 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이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예타를 통과한 이후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이후 착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인천시는 올해 건설 공사 타당성 조사를 하고,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설계에는 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2029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2032년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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