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구전되어온 민담입니다. 남의 집 머슴 살이를 하는 노총각이 지나가는 노인에게 밥 한 술을 나누었고 우연한 기회에 거지 여인을 만나 다시 밥을 나누어 백년가약을 맺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치 않을 수 있는 거친 조밥 몇 숟가락이지만, 자신에게도 부족할 수 있는 밥을 나누는 정으로 인해 노인의 호의로 보답 받았습니다. 더불어, 지저분하고 가까이 하기 꺼려지는 거지에게도 작은 온정을 베풀어 결국은 지혜로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부와 행복을 함께 누리게 됩니다.
* 이야기 11분5초에서 11분15초 구간에서 “폐물(幣物, 선물, 폐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패물(佩物, 장신구)”로 정정하였으면 합니다. 이해하시는데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