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은 1891년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암태도에서 태어나 넉넉한 양반 가문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유복하게 자랐으나 결혼 첫날 남편에게 버림받고 동서의 모진 시집살이 속에 외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을 영접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문준경은 찬송을 부르며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 덕분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경성성서학원에 들어가 체계적인 공부를 하며 학기 중에는 경성성서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 기간이 되면 고향에 내려와 신안 일대 섬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임자도 진리교회를 시작으로 마을 곳곳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일 년이면 고무신 아홉 켤레가 닳아 없어지도록 마을을 누비며 가난한 사람에겐 위로자, 병자에겐 의사, 아이 낳는 집에는 산파가 되어 주었습니다.
1950년 전쟁이 터지자 섬마을에도 공산당이 들이닥쳤으나 끝까지 교인들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가 증동리 앞바다 갯벌에서 공산당에 의해 처참하게 순교했습니다. 그녀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뿌린 순교의 씨앗은 증도에 깊이 뿌리내려 섬 전체가 예수를 믿는 '천국의 섬'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성도들 중 한분인 문준경 전도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