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날이었다.
초여름인듯, 늦은 봄인듯
땀은 나지 않는 더위에
따가운 햇빛이 그냥 저냥 이곳저곳을 비출 뿐이었다.
그늘 하나 없는 한강 옆을 걷고 있자니
오히려 나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거리 담배 꽁초들이 유난히 눈에 보이는 날,
시선이 아래로만 향해 있는건지
햇살을 피해 눈을 돌린건지
그 따가운 햇살만이 내가 여기 서있다라는 걸
알려주는 듯 했다.
갈 곳이 있지 않아 헤맬 일도 없다.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아 외로울 일도 없다.
나라는 존재가 있지 않아 나다울 일도,
없다.
- 어느 INFJ의 글
* * *
:)
*듣기 좋은 소리와 조합하여 재업로드합니다.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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