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연 신부님은 이번 강의에서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깨닫는 삶의 진실’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암이라는 병을 통해 하느님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매일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살아 있는 존재로 경험하게 되었고, 고통 속에서 비로소 인생의 본질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는 개인적 고백으로 강의는 시작됩니다.
신부님은 병에 걸려 삶의 끝이 보일 때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생하게 설명합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기던 건강, 사람과의 관계, 일상 속 작은 것들이 갑자기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를 많은 실례를 들어 전달합니다. 유방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결과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조차도 얼마나 절박하고 간절한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사람은 얼마나 많은 반성과 결심을 하게 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는 “죽음이 아쉬운 것은, 우리가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다 누리지 못한 행복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다시 살아난다면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착하게 살겠다”고 결심하지만, 정작 건강할 때는 그것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지금 사랑하라”, “지금 끊어라”, “지금 떠나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합니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바로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랑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과 사랑하려는 노력이 사랑받는 사람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으며, 자기를 먼저 소중히 여길 때 남들도 자신을 귀하게 여긴다고 조언합니다. 얼굴이 못생겨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그럴수록 자신을 더 사랑하라”고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그리고 그는 오랜 부부의 예를 들며, 외적인 조건보다 함께한 시간과 헌신이 더 큰 사랑의 의미가 된다고 말합니다. 평범한 주부도 가족을 위해 정성껏 살아온 세월이 남편에게는 그 자체로 감동이자 사랑의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랑은 나이를 먹고 나서야 더 깊이 이해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이 얼마나 슬픈지를 환자들의 눈물을 통해 전하며, 살아 있는 지금, 생명이 있는 지금 모든 것을 누리라고 당부합니다. 진달래, 벚꽃, 목련… 봄의 꽃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황창연 신부님은 이 강의를 통해 우리에게 강하게 말합니다. 죽지도 않았는데 미리 청승 떨지 말고, 지금 사랑하고, 지금 끊고, 지금 떠나고, 지금 살아내라고.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오늘이라는 메시지를 잊지 말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마음공부 #인간관계조언 #인생조언 #황창연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