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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엄스님 "내가 지켜본 큰스님들 : 청담스님과 성철스님의 끈끈했던 우정" [비하인드 인터뷰]

백련불교문화재단_성철사상연구원 11,252 lượt xe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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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님의 둘째 딸로 태어나, 성철스님께 유일한 사미계를 받은 비구니 묘엄스님. 묘엄스님은 성철스님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묘엄스님은 어머니께서 편지를 손에 쥐어서 대승사로 보내 거기서 성철스님을 처음 만납니다.

성철스님은 묘엄스님에게 "네 아버지인 청담스님과 나는 물을 부어도 새지 않는 사이니, 나를 믿으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묘엄스님은 처음 본 성철스님에게 "아버지도 못믿는데 어찌 처음 본 스님을 믿겠습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을 들은 성철스님은 껄껄 웃으시면서 아무말도 없으셨다고 합니다.

청담스님의 둘째 딸이었던 묘엄스님은 윤필암에서 성철스님께 사미니계를 받습니다.
성철스님은 그 전에도 이후로도 그 누구에게도 계를 주지 않았습니다. 묘엄스님은 기억합니다.

"순호스님(청담스님)의 딸이니 내가 특별히 내 원칙을 어기고 계를 준다. 그러하니 수행을 잘하고 살라"
묘엄스님은 계율에 대한 내용도 잘 몰랐지만, "능지(能持) 할것인가?" 하는 물음에 계율을 안지키면
"능지처참하려는가보다"하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묘엄스님이 대승사에 계실 무렵, 성철스님은 절에 곡식을 쌓아두거나, 입을 것을 모아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수행자가 식량이든 입을 것이든 축적을 한다는 것은 집착하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 크게 경계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점촌으로 문경으로 함창으로 탁발을 다녔는데, 하루는 탁발을 하고 오던 길이었습니다.

점촌 다리밑에서 거지들이 장작에 불을 피워 얼마 되지 않는 밥을 해먹고 있더랍니다. 묘엄스님은 함께 탁발갔던 스님과 의논하여 탁발한 곡식과 옷, 양말까지 벗어주고 절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스님은 또 성철스님이나 자운스님 같은 분들의 바느질 솜씨도 이야기합니다. 어찌나 바느질을 하셨는지, 바느질 솜씨가 젊은 스님들은 저리가라 였다고 합니다.

묘엄스님이 출가해 문경 봉암사 백련암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당시 봉암사는 성철스님과 향곡스님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 결사 수행을 할때였습니다. 식량이 부족해 백련암에는 6명의 비구니스님만 방부를 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응민스님(해인사 지족암 일타스님의 속가 누나)이 만공스님께 출가해 수행을 하겠다고 봉암사 백련암을 찾았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방부를 들일 수 없다고 하자, 응민스님이 백련남 산신각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성도하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답니다.

이야기가 성철스님과 향곡스님에게 들어가 결국 큰스님들이 백련암에 올라오시게 되는데....

청담스님의 속가 시절 딸로서 출가한 묘엄스님은 봉암사에서 결사에 참여하며 많은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하루는 향곡스님이 보살계를 설하시고 저녁즈음에 대중을 모으는 종을 치시고, 대중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오도송을 읊으셨다고 합니다. 오도송을 설하시고 난 후 육환장을 부러뜨리고는 "문수야 어디 있느냐? "하고 외치자 어느 샌가 성철스님이 나타나 "보현이는 구덩이를 팠느냐?"라고 화답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대중이 두 스님을 쳐다보자, 성철 향곡 두 스님은 어깨동무를 하고 덩실덩실 춤으로 추고....

묘엄스님은 화두수행의 화두를 성철스님께 받았다고 합니다. 화두는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 성철스님은 화두를 주시면서 묘엄스님의 멱살을 잡고 죽기살기로 화두를 깨쳐보라고 하셨습니다.

묘엄스님은 또 성철스님의 속가시절 딸인 불필스님을 직접 스님께 데리고 가, 출가시킨 사연도 말씀해주십니다. 묘엄스님은 서울에 명륜동에서 국민학교를 다니고 있던 불필스님을 찾아가 데리고 성철스님이 계시던 기장 묘관음사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당시 불필스님은 국민학교 5학년이었고, 묘엄스님은 5살이 많았다고 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데, 불필스님은 밝은 표정으로 기차가 무슨 힘으로 가느냐고 물어보고.....

청담스님의 딸이었던 묘엄스님은 성철스님께 계를 받고 출가했습니다. 묘엄스님은 국민학생이던 불필스님을 데리고 성철스님을 만나게 해줍니다. 그후 불필스님은 진주사범을 졸업하고 묘엄스님처럼 출가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묘엄스님의 속가 어머니인 대도심 보살도 나중에 출가해 스님이 됩니다. 불필스님의 어머니도 출가해 일휴라는 법명을 받습니다. 청담스님과 성철스님의 출가후 두 딸과 속가시절 아내들이 모두 출가해 수행자가 된 것입니다. 묘엄스님은 불필스님과 일휴스님에게 줄 글을 성철스님께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성철스님이 대승사에 계실 무렵 이야기라고 합니다. 성철스님은 이전에 붉은 색 가사는 부처님 법에 맞지 않는다며 괴색 가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괴색 가사는 여러가지 물을 들여, 색을 무너뜨린 가사입니다.
그런데 누런 광목에 양잿물에 적셔 소금 식초를 타고, 노란물, 붉은 물, 파란 물을 들여 색을 무너뜨렸는데, 직접 스님들이 다 했습니다. 그런데 비구스님들이 일에 서투르자 윤필암의 비구니스님들이 가사 만드는 일을 몰래 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비구니 스님들이 괴색가사 만드는 일에 관여한 일이 탄로나자, 성철스님을 그냥 절을 떠나는데.....

- 성철스님과의 첫 만남
- 대승사 윤필암
- 출가인연
- 이산선사 발원문
- 사미니계와 국사수업
- 수행의 지침
- 도인행
- 여여처사, 저연성 보살
- 봉암사 백련암
- 응민스님 이야기
- 보살계 설계
- 향곡스님의 오도송
- 문수와 보현
- 회기스님의 연비
- 만법귀일 일귀하처 화두
- 성철스님의 부녀 상봉
- 묵실댁 이야기
- 대도심 보살 이야기
- 일휴스님과의 인연
- 불필스님의 출가이야기
- 성철스님과 청담스님의 역할
- 대승사 영산회상도
- 총림의 꿈과 계획
- 괴색 가사의 제정

묘엄스님 "내 아버지 청담스님과 성철스님의 끈끈했던 우정" [비하인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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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불교문화재단 http://sungchol.org/
* 성철선사상연구원 http://www.songchol.com/?skipintr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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