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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담은 한 끼, 그 전설의 맛을 찾아서|어의들이 검증한 산해진미 건강식만 올라왔다는 왕의 한 끼|어부들의 귀한 한 끼|농부의 땀방울로 일군 한 끼|한국기행|#골라듄다큐

EBSDocumentary (EBS 다큐) 50,906 lượt xem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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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1) 세월, 맛나다
00:15:38 (2) 장수 왕, 영조밥상의 비밀
00:30:39 (3) 거문도의 전설
00:44:29 (4) 사랑의 묘약
00:58:44 (5) 강의 전설을 찾아서


※ 이 영상은 2017년 5월 8일부터 12일까지 방송된 <한국기행 - 전설의 한 끼 1부~5부>의 일부입니다.


■ (1) 1부. 장수 왕, 영조밥상의 비밀
영조를 최장수 왕으로 만들었던 낙죽

과거 왕들 중 가장 오래 사셨던 왕은 누구일까?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 47세, 그중 가장 장수한 왕은 조선의 21대 왕 영조다.
그의 장수 비결로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밥상을 지목한다.
그렇다면 그의 밥상 위에는 어떤 특별한 음식이 올라왔던 걸까?

영조실록에 따르면 세손 책봉이 되지 않은 손자에게도 주지 말라 명했을 만큼
아꼈던 죽이 있다고 한다. 바로 ‘낙죽’, 이 죽의 정체는 뭘까?

영조의 낙죽을 만들기 위해선 야생매가 필요하다?

“지금 사람 손에서 이러고 있으니까 온순한 것 같아도
저 넓은 창공을 휘젓고 다닐 때는 저희들 세상이지”

전라북도 진안. 이곳은 야생 꿩이 서식하기 좋을 뿐 아니라
6.25 이후 줄어들었던 매사냥을 계속 이어나갔던 지역인데,
이곳에 전통 방법으로 매사냥을 즐기는 부자(父子)가 있다.
현재 국내 매사냥 보유자 중 한 명인 박정오 응사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든든한 아들 박정은 씨.
오늘 부자는 영조의 밥상 위에 오를 귀한 재료를 잡기 위해 매사냥에 나섰단다.
이들이 잡는 건 무엇일까?
하늘과 땅이 도와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매사냥,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수만 번 찔러야 얻을 수 있다는 귀한 약초

“땅속에 있는 보물이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소나무는 죽어서 이것을 남긴다! 하하.”

약초를 찾아 산을 헤매다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권태철, 박천길 씨.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약초를 찾아다닌다는 이들이
오늘도 기다란 봉(?) 들고 지리산자락에 올랐다.
길이 나지 않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썩은 소나무를 찾고, 그 주변을
기다란 봉으로 쑤셔대는 두 사람.
이들이 찾는 건 그 옛날 영조가 사랑했던 약초라는데,
과연, 어떤 약초일까?

종부의 손에서 다시 재현되는 영조의 밥상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을 이어나가는 향토음식 전문가인 조선행 씨는
시집온 뒤부터 ‘낙죽’을 먹었단다.
야무진 손 맛 자랑하며 대대로 내려오는 ‘꿩 장’부터 장수왕 영조가 즐겨 먹었다는
‘낙죽’과 함께 영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상을 차려보자.

■ (2) 2부. 강의 전설을 찾아서
사라져가는 맛, 봄철 웅어를 아십니까?

“가을 전어가 상놈이면 봄철 웅어는 양반이지”

행주나루의 명물 ‘웅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먼 바다로 나갔다
봄만 되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웅어.
조선시대 왕만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생선이란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많던 웅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뭘까?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이 못 먹는 생선이라 귀하더니
요즘에는 구하기 힘들어서 귀해진 물고기.
갈고리 손으로 50년 동안 그물을 낚아온 웅어 잡이 이주형 씨는
이 귀한 웅어를 찾아 강이 허락하는 한 쉬지 않고 나선단다.
성질 급한 웅어와 갈고리 용사 이주형 씨의 사투는 이제 금강의 전설 같은 봄 풍경됐다고,
반백 년 동안 금강에 산, 어부 이주형 씨의 전설의 한 끼를 만나보자.


섬진강, 강물 아래 벚 굴 피었네

봄에 가장 수려한 풍경 중 하나인 섬진강 위에 펼쳐진 벚꽃길.
그런데, 강 속에도 화려한 벚꽃길이 숨어있다(?)
강 속 벚꽃길의 정체는 굴, 1급 수질을 자랑하는 섬진강 하구의 망덕포구에서
주로 잡히고, 보통 굴 크기의 10배 이상을 자랑하는 벚 굴이다.
남자들의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이맘때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그 덕에 20년 넘게 벚굴을 채취해 온 조상재 씨도 늦둥이 딸을 얻었단다.
늦둥이 아빠 상재 씨의 힘의 원천이라는 벚 굴.
그에게서 섬진강 벚 굴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 (3) 3부. 사랑의 묘약
철부지 남편의 속마음은?

'씨암탉 세 마리와도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보양식인 오골계!
그중 '백봉 오골계'는 동의보감에 '백모오골이 좋다'고 언급됐을 정도로 귀한
'왕의 보양식'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귀한 ‘백봉오골계’를 사육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자칭 ‘백봉오골계’ 박사 양승규 씨.
매일 해외 서적까지 뒤져가며 오골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덕분에 농장의 일 대부분은 아내의 몫이라고.
오랜만에 농장 일을 하겠다 나서더니 사육장 안에는 먼지가 못 들어가겠다고 하고,
병아리 이불로 깔아줄 낙엽 주우러 나가서는 얼마 안가 배고프다고 투정부리는 승규 씨다.
누가 봐도 철없어 보이는 남편! 그런 남편 둔 아내는 서운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는 남편 양승규 씨의 진짜 속마음은 따로 있었다.
처음 오골계 농원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좋은 약재가 ‘백봉오골계’라는 소리를 듣고 귀농을 결심했다고.
오매불망 아내를 위해 살고 있지만, 표현 못하는 남편 승규 씨.
오늘 힘들게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숙종이 먹었다는 보양식 ‘흑색탕’을 준비한단다.
알콩달콩 사랑이 꽃 피는 ‘백봉오골계’ 터전에서 그야말로 진국을 만나본다.

■ (4) 4부. 세월, 맛나다
왕의 진상품, 숭어어란의 탄생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거칠고 빠른 울돌목 물살,
이 거센 물살 속으로 숭어들이 몰렸다.
숭어들을 만나기 위해 울둘목 앞에서 사는 남자, 박동혁 씨.
그에게 필요한 장비는 밧줄, 구명조끼, 뜰채가 전부!
명량대첩의 전승지인 울돌목에서 숭어전쟁을 펼치는 박동혁 씨.
오늘도 숭어를 잡을 수 있을까?


알밴 숭어가 잡히면 영암에서는 숭어알로 어란을 만든다.
만들기가 어려워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숭어어란.
숭어는 알로 만들어졌을 때 그 가치가 높아진다.
영암에서 8대째 숭어 어란의 가업을 잇고 있는 최태근 씨 족히 이백 년은 되었다는
집안의 가보 간장에 하루 동안 숭어알을 담갔다 빼고 햇빛과 차양 안에 번갈아 말리며
보름에서 두 달 동안 틈틈이 참기름을 발라주면 붉고 고운 빛을 띤 어란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하나를 만드는데도 200번에서 500번 정도의 손이 가니
정성이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귀한 음식이다.
8대째 내려오는 전통을 이어받아 어란을 만드는 최태근 씨와
임금님의 진상품을 만나보자.


초계 정씨 여인네들의 잔칫상이 펼쳐졌다!


안성 초계 정씨 집성촌, 이맘때가 되면 정씨 삼총사 여인들이 모여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름 아닌 ‘담북장’을 담그는 날이기 때문이다.
‘담북장’은 오늘은 햇장을 담그기 전, 담아 먹는 향토음식. 남겨두었던 메주를 절구에 빻아, 채에 곱게 거른 후에 고춧가루, 소금, 물을 넣어 간을 한 후,
맛을 좌우하는 ‘간장’을 넣는다.
종부 박금자 씨의 손 맛과 100년 이상 된 씨간장이 만나면 짭짜름하면서도 달콤한 ‘담북장’맛이 살아난다고,
종부 박금자씨가 장을 담글 때, 깊은 장 향 맡고 찾아온 이웃 동서들은 바구니를 들고
근처 야산에서 두릅과 달래를 따며 잔치 상을 준비한다.
일 년에 한 번 ‘담북장’ 담그는 날이면 모여서 왁자지껄 잔칫상을 차린다는 초계 정씨 여인들, 이맘때 맛 볼 수 있는 천년 내림음식 ‘담북장’ 맛에 취해보자.

■ (5) 5부. 거문도의 전설
인어전설을 찾아서

“주로 밝은 나타나 배를 쫓아오거나 절벽 위에서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며 훼방을 놨다. 거문도 사람들은 신지께가 날씨를 예측해주는 해신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뿐 아니라 황옥공주, 천장봉도에서도
인어이야기는 존재했지만 그중에서도 거문도 사람들에게 인어, 신지께는 더 친숙하다는데..
남쪽바다 끝 섬에선 밤마다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팔과 가슴이 여실한 여인, 인어가 나타난다.
달빛 아래서의 모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그녀.
인어는 배를 쫓아오고, 절벽 위에서는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돌멩이를 던져 훼방을 놓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어김없이 풍랑이 일거나 폭풍우가 몰아친다.
거문도 사람들에게 풍랑주의보를 미리 알려주는 고마운 인어, ‘신지께’
오래전부터 거문도에서 터를 잡고 사시는 어른들은 ‘신지께’가 바다를 지켜준다고 말한다.
덕분에 다른 섬보다 풍부한 싱싱한 해산물을 나고,
귀한 물고기들이 많아 낚시꾼들의 명소가 됐다고.


“인어가 항상 그 위에 올라 앉아있어. 그래서 인어바위야..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뭍으로 올라가고 그랬지“

어렸을 적부터 ‘신지께’ 전설을 듣고 자란 거문도 토박이 이귀순 씨는
어릴 적 친구들과 바다에서 놀다가 바위에 앉아있는 ‘신지께’ 를 보고 놀란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고 하는데...인어는 정말 있는 걸까?


거문도에 인어가 살아있다!

“등대목에 물속에 가면 그 신지께 지나다니던 길은 하얘가지고
우리 도로맨키로 길이 있어요“


거문도에 살아있는 인어가 있다. 바로, 덕촌리의 해녀 이정임 어머니(70)
섬에서 태어나고 자라 단 한 번도 이곳을 떠난 적 없는 그녀.
유일하게 섬을 떠나본 기억은 섬을 대표하는 수영선수로 대회를 출전했을 때란다.
뭍보다 바다 물속이 편하다는 어머니는 아직도 다른 젊은 해녀들보다도
더 긴 시간 동안 물속에서 작업할 정도로 물 길질 솜씨가 화려하다고.
평생을 바다 물속에 몸을 던져 자식을 키운 어머니,
다들 뭍으로 떠났지만 어머니만 남아 쉬지 않고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는 이유가 있단다.
그녀의 발목을 잡는 전설의 한 끼, 그 싱싱한 밥상을 만나보자.

인어 덕에 삼치를 낚지요

“낚시가 좋아서 온 거문도가 제 2의 고향이예요.
날씨가 흐리거나 궂으면 인어가 알려준대요“

서울 생활 정리하고, 낚시가 좋아 거문도로 귀농한 지 6년 차 안병태, 홍봉근 부부
따뜻한 봄날, 서울에 있는 자녀들과 손주를 그리워하는 아내를 보면
남편 병태 씨는 아내 손을 잡고 배를 타고 삼치 잡으러 떠난다.
부부의 항해에 빠질 수 없다는 1등 항해사, 반려견 토리!
특별 도시락까지 챙겨간 부부의 출항. 만선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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