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소중한 사람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방송인 길은정씨(43). 7년 전 직장암 수술 후 건강해 지는가 싶더니 최근엔 골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골반 뼈 전체에 암세포가 퍼져들어 마약성 진통제로 통증을 견디고 있는 상태. 게다가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조차 없다. 병원에서 권유하는 치료방법은 한쪽 골반을 모두 들어내고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과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다.
하지만 예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은정씨는 선뜻 치료를 선택하지 못한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하며 병원에만 있는 것보다 고통은 따르겠지만 자신이 평소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밴드와의 콘서트, 동요음반 제작 등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라디오 공개방송이 있는 날. 그녀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픈 것도 잊고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오랫동안 공연했던 카페에 들러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리고 은정씨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을 떠난다. 아파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길은정씨. 앞으로 그녀의 삶은 절망 아닌 희망 뿐이다.
故 길은정씨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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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24시] 길은정의 두번째 암.. 최악의 통증에도 웃는 얼굴을 잃지 않은 그녀의 희망이 담긴 꿈.. | KBS 200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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