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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하루 아침에 다 타버린 집과 남겨진 건 90대 치매 노모, 그럼에도 피어나는 사랑

MBN Entertainment 53,538 lượt xem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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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590회 MBN 230318 방송 [화재로 무너진 모자의 희망]

✓기부 방법 (~2024.06.11까지, 목표금액 달성 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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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불타버린 집과 함께 무너진 희망
2년 전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간 사이 영호 씨에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영호 씨를 기다린 건 불에 탄 채 쓰러져 있던 집. 이후 난방도 안 되는 작은 컨테이너 2개를 설치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전기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 달에 전기세만 40만 원이 넘는 상황.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정신이 온전할 때마다 괜히 보일러를 끄게 됩니다. 어머니만큼은 춥지 않게 해드리고 싶은 영호 씨는 이를 볼 때마다 속상하기만 합니다.

자식 된 도리를 다 하고자 하는 영호 씨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끊겨 초밥집 장사를 그만두게 된 김영호(50) 씨. 억대의 빚과 밀린 공과금, 생활비까지. 혼자서 지내기도 벅찬 상황에서 그는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2년 전 화재로 치매가 심해진 어머니를 매일 아침 씻기고, 식사를 챙겨드리는 것은 모두 영호 씨의 몫입니다. 혹여나 어머니가 아들이라 불편해하실까 봐 씻기는 일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용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산더미인데 오늘도 그의 옆에는 보호가 필요한 어머니뿐. 어떻게든 살아보기 위해 열심히 대리운전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극성 우울장애로 사람을 마주하기 힘든 그에게 지금의 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영호 씨
영호 씨는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 학교폭력의 트라우마로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하다는 그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긴 피해망상과 틈만 나면 들리는 환청으로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영호 씨를 괴롭히는 건 그뿐만이 아닙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 디스크인 줄 알았지만, 병원 진료 후 척추 전방위 전위증 진단을 받아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게 되면 혼자 있을 어머니와 경제적 형편을 고려했을 때 수술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나마 고통을 완화해줄 수 있는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또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빚도 갚아야 하는데 어머니의 무릎과 치매 관련 약 비용, 전기세, 대리운전 기름값까지… 영호 씨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불효자라 어머니께 죄송해요'
영호 씨는 밤에 대리운전하러 나갈 때마다 어머니 걱정이 한가득합니다. 집에 없는 사이 어머니 혼자 넘어져 다쳤던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어머니 방에 CCTV를 설치해 틈날 때마다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어머니의 밥은 손수 차려드리지만 정작 본인은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잠시 손님이 없을 때 편의점 빵으로 한 끼를 때웁니다. 소원이 있다면 어머니가 살아계실 동안 효도할 수 있도록 어머니가 건강하게 계셔주는 것이라는 영호 씨에게 따듯한 봄날이 언제쯤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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