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2년 2월 22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내 멋대로 산다 2부 추억으로 가는 흙집>의 일부입니다.
충북 옥천의 한 시골 마을.
담쟁이 창으로 보이는 호수가 아름다운 흙집,
버려지다시피한 집터를 손수 고치고 쌓아 올려 만든 이곳은
오형신씨가 20년 간 가꾼 자신만의 안식처다.
더 늦기 전에 남은 인생이라도
내 멋대로, 내 뜻대로 살리라 마음먹었다.
한때 IT업계의 실력자로 소문났던 형신씨는
한치 오차 허용 않는 꽉 막힌 숫자와의 싸움에 염증을 느껴
자신만의 해방타운인 흙집으로 들어온 것.
과거로 돌아간 듯 한 이 집은
모두 그녀의 추억들로 꾸며진 그녀만의 요람이었다.
주크박스에 추억 속의 노래 틀어놓고
춤추는 형신씨의 모습은 마치
십대 시절 소녀를 소환한 듯 설렘 그 자체.
그렇게 그녀는 추억 속에서 인생을 치유 받고 있는 중.
연락도 없이 형신씨의 안식처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
자유인 엄마를 걱정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엄마의 편이 되는 딸, 수연씨다.
오자마자 일은 또 얼마나 했냐, 혼자 했냐.
잔소리를 늘어놓는 딸이지만
형신씨는 딸의 방문이 마냥 좋은 모양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형신씨.
그녀에게 있어 이 공간은
추억으로 가는 여행길이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내 멋대로 산다 2부 추억으로 가는 흙집
✔ 방송 일자 :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