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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 | Gaspard de la nuit, M.55: I. Ondine (Piano 이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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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의 모음곡 《밤의 가스파르》는 알로와즈 베르트랑이 1836년에 완성한 시집 『밤의 가스파르』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으며, 그중 첫번째 악장 “Ondine"은 물의 요정이라는 뜻을 지닌 시 「Ondine」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Ondine」

"들어봐! – 들어봐! – 나야, 창가에 맺힌 빗방울을 살며시 스치는 물의 요정, Ondine이야.
달빛이 쓸쓸하게 비추는 밤, 반짝이는 비단 옷을 입고 발코니에서 별이 가득한 밤과
조용히 잠든 호수를 바라보는 성주의 부인이 있지."
"모든 물결은 물속을 헤엄치는 작은 요정이야. 모든 흐름은 내 궁전으로 이어지는 길이 되어 구불구불 흘러가.
내 궁전은 호수 바닥 깊은 곳, 물과 불과 땅과 공기가 만나는 삼각형 속에 가물가물하게 세워져 있어."
"들어봐! – 들어봐! – 내 아버지는 초록색 오리나무 가지로 물을 두드리고,
내 자매들은 신선한 풀잎과 수련, 글라디올루스 꽃이 떠 있는 거품 섬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어.
그들은 낚싯줄을 늘어뜨린 울퉁불퉁하고 수염난 버드나무를 비웃기도 해."

그녀의 속삭이는 노래는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달라며, 물의 요정인 그녀의 배우자가 되어 물의 왕이 되어 달라고 간청했어. 그녀의 궁전으로 와서 호수의 왕이 되어 달라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인간 여자를 사랑한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시무룩해지고 서운해하며 몇 방울 눈물을 흘렸어. 그러다 갑자기 웃음소리를 내며 하얀 비를 뿌리고는 내 파란 유리창을 따라 사라져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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