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아내 덕에 지킨 재산]
어느 마을에 세간의 부러움을 사는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넓은 땅과 창고 가득한 곡식, 많은 가축과 재물까지 넘쳐나는,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도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하나뿐인 아들이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다.
부모 없이 홀로 남겨진 이 총각은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젊고 재산도 많았으니, 누구나 그를 사위로 삼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욕심 많은 한 영감이 있었다. 그는 자기 딸을 이 총각과 결혼시키기로 마음먹고 달콤한 말로 총각을 꼬드겼다.
-[아내 덕에 지킨 재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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