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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마주서다] 우리가 잊어선 안될 역사, 그들의 기억과 마주하다 3부 - 가라앉은 기억, 우키시마호 | KBS대구 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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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마주서다 3부 [가라앉은 기억, 우키시마호] 180925 방송

▣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 - 의문의 침몰

1945년 8월 22일, 일본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조선인들은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1호 귀국선인 우키시마호에 몸을 실었다. 출항 이틀 후인 8월 24일, 마이즈루만에서 의문의 폭발과 함께 배가 가라앉고, 수많은 조선인들이 목숨을 잃는다. 일본 정부는 승선자명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승선자 3725명, 사망자 524명, 생존자 3201명이라고 공식 발표 했다. 하지만 생환자들은 당시 배에 조선인 8천여 명이 탔고, 단 1000여 명만이 생존했다고 증언한다. 2005년 한국 정부가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의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가 부정확하다는 사실 외에는 폭발 원인과 사망자 수에 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015년 조사를 마치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생환자와 유족의 살아있는 기억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업이 시급하다.

▣ “그 곳은 지옥이었어”

우키시마호 승선 당시 13세 소년이었던 장영도 씨.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는 설렘도 잠시, 몇 번의 폭발음과 함께 배는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고,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을 한 순간에 잃었다. 성인이 된 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사건 당시 3살이었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족회 회장 한영용 씨.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홀로 남은 모친과 힘겹게 살아왔다. 누구도 찾아주지 않는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어가고, 그날의 가라앉은 기억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 사진작가 이재갑, 가라앉은 기억과 마주하다

조선인 징용자들의 역사적 아픔이 묻어 있는 현장을 10년에 걸쳐 카메라로 담아 책으로 펴낸 이재갑 사진작가. 73년 동안 가라앉은 1호 귀국선의 흔적속에서, 희생자들과 생환자들의 끔찍한 고통과 마주하게 되는데...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인해 이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도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 결국 사건의 진상규명은 그들의 몫으로 남았다. 여전히 미궁에 싸여 있는 우키시마호 참사와 마주한 그는 또 한 번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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