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완스~! 중식당 메뉴판을 척! 펼치면 딱! 나와있는 '단골메뉴'중 하나이죠?
이 요리는 다진 돼지고기를 동그랑땡 처럼 부쳐내어 야채와 함께 볶아낸 요리에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미지~ 그리고 어디선가 먹어본듯한 맛이라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딱 맞는 요리랍니다.
참고로 이 요리는 '중식조리기능사'의 실기메뉴 중 하나랍니다.
야매긴 하지만 시중에 파는 냉동완자를 살짝 부쳐 요리하셔도 되요.
- 그러나 이렇게 만들면 맛이 좀 부족해요.
재료
다진돼지고기 200g
청경채 1개
피망 1개
죽순 1/4개
표고버섯 2장
양송이버섯 1개
대파 1/2개
마늘 2쪽
생강 5g
건고추(작은것) 5~7개
* 부재료는 자유롭게~!
-볶음소스-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2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물이나 육수 120~200cc
조미료(옵션) 약간
물녹말 약간
- 고기밑간 -
간장/설탕/정종 1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계란(흰자) 1/2개
녹말가루 약간
대파, 생강 약간씩
이 요리의 한자식 이름은 '남전환자'에요.
'환자'는 동그랑땡처럼 둥글넓적한 음식을 '남전'은 '남방에서 전래된 조리법'을 의미한답니다.
'지엔샤오(煎燒)'라는 이 기법은 편에 소량의 기름을 두르고, 부쳐내는 조리법으로 주로 중국 남방에서 많이 사용해요.
남방의 메뉴인 푸롱씨에(계란게살부침)이라던가 하육병(돼지고기와 새우를 다져 넓적하게 부쳐낸 요리)이 지엔샤오 기법으로 만들어낸 요리에요.
이렇게 남방에서 유래된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이기에 '남전환자'라고 이름이 붙었답니다.
TIP.
중식조리기능사 시험에서는 다진고기가 아닌 '덩어리 고기'를 지급해요. 그래서 칼로 '다져' 민스로 만들어야 한답니다.
민스로 만들면 별것 아닌 요리지만, 덩어리 고기라면 다지는데 시간이 필요하기에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나 조급한 나머지 대충 다지게 되면 완자에 끈기가 없어 흐트러지게 되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다지는게 좋아요.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요.
실기시험때 난자완스를 만들어 웍을 휘둘러 공중으로 튕겨낸 후 국자로 척! 잡아 접시에 담았었거든요.
그때 감독관님께서 '오~!' 하시며 점수를 적으시더라구요.
허세부려서 감점인건지 숙련도가 있어보여 가점을 해 주신건지 알수 없었지만..
결과는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