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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23 대상 - 결정화

정림건축문화재단 3,380 lượt xem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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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23은 ‘취향거처, 다름의 여행’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사회•기술 변화를 수용하는, 가까운 미래의 여행과 여행의 공간을 상상해보았습니다. 대상 수상작 ‘결정화’ 공개 심사 영상입니다.


결정화
정수이, 신동휘, 이인혁(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스테이 ‘결정화’는 독특한 지역성을 가진 부안군의 곰소염전을 점차 심화되고 있는 지역•문화소멸의 위협으로부터 보존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스테이로서 제시한다.
여행은 단순한 장소 이동을 넘어 낯선 타지의 일상을 경험하며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여행객의 선택이 여행을 만들어나간다. 한편, 근미래의 여행은 초개인화라는 사회 양상에 따라 생체분석을 통한 맞춤형 어메니티 및 서비스 제공,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여행의 확장, 이를 모두 통합한 앱 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소금을 만드는 곰소염전처럼, 본 프로젝트는 부수적인 것들을 덜어내고 본질을 남기는 ‘결정화’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낡은 소금창고의 외피를 덜어내고, 골조를 드러내는 건축 언어로도 표현된다. 이때 염전은 물과 바람이 만나는 장소로 해석되어, 스테이 내외부는 지역성을 환기하는 바람과 물의 공간들로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여행객은 소금결정의 형태를 본 딴 결정함에 여행지의 “결정”을 모으며 자신의 취향을 사색할 수 있다. 이는 여행의 기념물인 한편, 디지털 갤러리에 전시되는 전시물이다. 이때 이들이 전시되는 창고는 기존 소금보관 창고에서 전시의 공간인 갤러리로 탈바꿈되었다. 이는 시간과 취향을 온-오프라인 상으로 축적함으로써 물질과 비물질을 잇는 다리이자 소통의 광장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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