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의 세계유산] 46. 이탈리아_시라쿠사와 카타니아 (Siracusa & Catania) : 시칠리아의 그리스 식민도시
시라쿠사와 카타니아는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가 이탈리아 땅인 시칠리아 섬에 가장 먼저 세운 식민 도시다.
기원전 3세기경 지중해 패권을 두고 카르타고와 벌인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가 시칠리아 섬을 차지하고 시라쿠사와 카타니아를 로마인들을 위한 도시로 발전시키면서 그리스 문명 위에 로마 문명이 들어와 번영한다.
시라쿠사에 남아있는 그리스인의 유적은 반원형 극장이다.
기원전 5세기에 만든 반원형 극장은 거대한 암반을 조각하듯이 파서 만든 관중석이 이채롭다.
로마제국 지배시절을 거쳐 시라쿠사와 카니아는 중세에 문화의 중심지가 된다.
그러나 카타니아는 1669년의 화산 폭발로 시내 절반이 용암과 화산재에 묻히고 만다.
하지만 카타니아인 들은 계속된 지진과 화산 분출로 폐허가 된 도시를 반복해서 재건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 3월16일 에트나 산은 다시 폭발했고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피해는 예전보다 적었지만 다시 대폭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서기 2세기경에 로마인이 건축한 원형경기장은 화산재와 용암에 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1906년 발굴을 통해 세상에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