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분위기 속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7번째 인질·수감자 교환이 오늘 진행됐습니다.이제 다음주면 약속했던 1단계 휴전이 끝나는데, 뒤를 이어야 할 2단계 휴전은 논의를 시작하지조차 못한 상황입니다.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인질 2명이 하마스 무장 대원에 이끌려 차례로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인질 3명은 가자지구 중부에서 적십자사에 인도됐습니다.
사흘 전 시신으로 돌아온 인질들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이스라엘은 오늘만큼은 생존 인질의 귀환을 반겼습니다.
[길리/석방 인질 친척 : "우리는 마치 구름 위에 떠있는 것처럼 행복합니다. 오늘은 정말 축하할 만한 날입니다."]
인질이 아닌 엉뚱한 사람의 시신을 건넸던 하마스는 진짜 인질, 시리 비바스의 시신을 어제 전달했습니다.
[레빈/인질 실종자 가족 포럼 : "우리는 모두 하마스의 잔혹함으로 인해 비바스 가족과 우리가 겪은 악몽을 목격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1단계 휴전에서 석방을 합의한 이스라엘 인질 33명 중 25명과 시신 4구가 이스라엘에 인도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1천 7백 명 석방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입니다.
다음달 1일, 약속했던 6주간의 1단계 휴전이 끝나는데 뒤를 이을 2단계 휴전 논의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구상 논란에 하마스의 인질 석방이 종종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휴전 조건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이도 큽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비무장, 하마스의 해체를 원하지만 하마스는 남은 인질들을 돌려주는 대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권형욱/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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