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고치고 있습니다 Ep05 _벽돌쌓기 #bricklaying #고택수리 #조적 #한옥리모델링 #한옥수리 #시골집고쳐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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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콘크리트가 다 굳으니 벽돌 쌓기로 이어진다.
읍내 골재상에 시멘트와 모래, 벽돌을 주문했더니 마당에 쏟아 붓고 홀연히 사라진다.
벽돌을 쌓을 위치에 먹을 놓고 수직으로 실을 띄운다.
벽돌을 수평으로 반듯이 쌓기 위해 조적면 양쪽 끝단을 실로 연결하게 되는데
이때 쓰일 고리를 낚시바늘 모양으로 만든다.
본격적으로 조적 시작!
기술자들이 하는 걸 보면 쉬워 보였지만
한 장 한 장을 반듯이 쌓는다는 게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다.
실과 수평기를 번갈아 봐가면서 천천히 쌓아나간다.
벽면의 두께를 고려해서 1매 쌓기를 한다.
식구들이 총 출동해서 벽돌을 나르고, 틈을 메우면서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채워나간다.
벽돌 조적은 본격적으로 쌓아질 벽체의 하부 기초 역할을 하는
이른바 ‘줄기초’가 되므로 필요 이상 높이 쌓지 않는다.
개들은 주변을 뛰어다니며 일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이웃과 가족들이 일손을 거들며 말벗이 되어주니
서툰 일에서 오는 조급함이 여유로움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