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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댁과 수상한 땅 투자를 하게 된 아들내외에, 사기 의심하자 듣게 된 한마디. "보험쟁이가 뭘 알아요?" | 사연 | 오디오북 | 삶의 지혜

인생의 혜안 64,722 lượt xem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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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삶의지혜 #오디오북 #드라마

“이제 끝나셨나 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늦은 밤까지 수고하십니다.”
“아드님이랑 며느님이 여행 가셔서 어머님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여행이라니요?”
“얼마 전에 큰 짐가방 가지고 어디 가시는 것 같은데 여행 가시는 거 아닙니까?”
“아. 출장 간다고 그러더니 짐을 그렇게 싸갔나 보네요.”
“아닌데… 유럽 여행 가신다고 택시까지 불러서 가셨는데…”
“어제인가 오늘인가 출발한다고 했는데 아닙니까?”
“흠, 아닐텐데요? 저번 주에 나갔는데 모르셨어요?”
신 씨는 경비원이 뭔가 잘못 알았나 보다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자꾸만 경비원의 말이 생각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얘들이 정말로 출장을 간 게 아니고 여행을 갔나?’



“그런 거 아니에요. 한참 일하다가 온 건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들은 급하게 변명을 하면서도 떳떳하지는 않은 것인지 신 씨의 눈을 못 마주치고 있었습니다.
신 씨는 이런 거짓말을 하는 아들 내외가 못마땅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거짓말할 생각하지 마라. 현관에 있는 캐리어에 수하물 태그 붙어있는 것도 다 봤다.”
“아, 뭐… 그게 아니라요… 장모님 생신이신데 유럽 여행을 갔다 오고 싶다고 하셔서요.”
“어머님. 땅 개발되고 나면 저희 엄마가 형제들한테 돈 나눠주실 건데 잘 보여둬야 하잖아요. 저희가 이렇게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이해 좀 해주세요.”
“그래서 그렇게 처가에만 알랑방귀 뀌러 다닌다 이거냐? 이미 이 집이며 니들 타고다니는 차며 이 집을 채운 혼수까지, 싹 다 해준 나는 뒷전이어도 상관없다는 거야?”
아들 내외는 신 씨의 말이 탐탁지 않다는 듯이 인상을 쓰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신 씨는 아들 내외가 최소한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서운하다. 내 생일인데 니들 집 공사하느라 꼼짝없이 지키게 만들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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