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연락도 안된 상태에서 찾아오신 거에요.”
“그게 아니고… 점심에 가기로 했으니까 늦을까봐 먼저 출발 한거야.”
“그렇게 불쑥 찾아오시면 어떡해요, 아무리 자식 집이더라도 그러는건 예의가 아니죠.”
“이번 일은 저를 탓하실게 아니고요. 사생활은 지키며 살죠. 참… 됐어요. 사업자금 안주셔도 돼요. 대출 받으면 돼요.”
“그 집으로 대출을 받겠다는 말이야?”
“제 집이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누가 그 집으로 대출 받도록 놔둘줄 아냐?”
“가만히 안두시면요?”
“도로 가져올거다.”
“아버지가 무슨 권리로요?”
“너 그집 줄 때 썼던 계약서 잊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