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6회 ep.1) 렌즈에 순천만을 담다! (서근석 사진작가)
순천에서 나고 자라 가득한 추억을 품었기에 순천만을 사랑한 사람 서근석 씨. 그의 본업은 어부, 취미는 사진작가다. 그런데 그의 취미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이상의 실력과 가치와 의미가 있는 그것.
순천만에서 봄이면 실뱀장어를 잡고, 겨울이면 대갱이를 잡는 어부 서근석씨에게 순천만은 생계를 이어가게 도와주는 고마운 자연인 동시에 다양한 생물의 보고라는 생태학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공간.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의 풍경은 그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변화되고, 사라져가는 순천만의 모습을 그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싶었던 서근석 씨는 눈 뜨면 순천만으로 달려갔고, 틈나는 대로 작품 사진을 찍어왔다. 때로는 사진동호회 회원들과 함께였고, 때로는 혼자 고독을 달래며 찰나의 순간을 기다려오기를 여러 해.
그의 작품에는 흑두루미의 표정이 담겼고, 칠면초의 화려한 색깔이 담겼다. 그렇게 찍은 귀중한 사진들을 모아 생애 첫 전시회를 열게 된 서근석씨.
평생의 소원을 이룬 그의 전시회는 그의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잔치와 같이 행복하고, 흥분되는 현장.
남다른 애정으로 순천만을 렌즈에 담아온 사진작가 서근석씨의 아름다운 인생여정을 소개한다.